1960년대의 단편소설들을 2022년에 읽는 것은 불편했다.
도리스 레싱의 문장들이 읽으면서,
여주인공들의 상황이 독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고,
2022년의 상황들도 1960년대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들이 놀랍기도하면서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여성, 남성, 페미니즘, 섹스 …
혼자 살 수 없기에,
살아가는 동안 부딪히고 상처받는 상황들이 반복되지만,
생각의 차이는 너무 긴 다리와 같다.
내 목소리가 건너편 강에 상대방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다.
주말에 조용한 카페에서, 밑줄 그었던 문장들을
다시 읽고 생각을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