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실로 가다>의 수전에게: 당신은 독립이 필요했는데 결혼을 한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니 너무 쉽게 말하는 것 같네요.
결혼을 했기 때문에 독립이 필요해진 걸까요.
세상이 다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데 개인이 다른 길로 걸어가는게 쉬운 결정이 아닌 건 알지만,
당신이 마지막 선택은 너무 안타까워요.
다시 시작해볼 순 없었나요. 당신은 그저 도피한 것 같아요. 체념했거나.
당신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 당신만의 방을 갖게 되어 안도와 평안을 찾길 바란 게
당신 뿐만이 아니란 걸 알았다면...
당신과 비슷한 처지에 빠진 수많은 여성들은 당신과 다른 결말을 찾아낼거라고 작가는 생각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