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실로 가다를 몇 년 전에 인상깊게 읽었었다.
여성의 불안과 허무로, 남편에 의해서 자기를 파괴해 가는 그 과정이 너무 공감이 갔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해당 책에 있는 다른 단편들도 잘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성의 허세에 가끔은 일침을 놓은 여성들도 있지만,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은 불안의 서사를 지니고 살아가야만 하는지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여성들이 경험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조각조각 일부분에 일치된 부분에 내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부분은 여성은 왜 이렇게 행동하고 생각했을까..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