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는 조금 아쉬웠다. 취향의 문제겠지만 저자가 스스로 계속 상기하듯이 사회경제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풍족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온 사람의 착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는게 나쁘진 않지만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뒤로 갈수록 집중해서 읽지 못했다. 다양한 문화권이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접하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의 경이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어서 좋았다. 도움될만한 레퍼런스를 많이 얻었다. (보름만에 책 한권을 읽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챌린지 효과가 있었다. 계속 유지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