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목덜미의 침묵이 입 안의 침묵과는 다르다고 말할 때, 이 말이 무슨 뜻인 지나는 안다. 수용소 시절 이전부터 그 이후에 이르는 이십오 년 동안 나는 공포 속에 살았다. 나라와 가족들에 대한 공포, 나라가 나를 범죄자로 가두고, 가족들이 나를 치욕으로 여겨 내쫓으리라는 이중 추락의 공포였다. pp.12
칼란
2024.10.12 수세상에는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목덜미의 침묵이 입 안의 침묵과는 다르다고 말할 때, 이 말이 무슨 뜻인 지나는 안다. 수용소 시절 이전부터 그 이후에 이르는 이십오 년 동안 나는 공포 속에 살았다. 나라와 가족들에 대한 공포, 나라가 나를 범죄자로 가두고, 가족들이 나를 치욕으로 여겨 내쫓으리라는 이중 추락의 공포였다. pp.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