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은 하나뿐이었다. 따라서 이 현명한 부부는 당연히 그 일을 했다. 그날의 일을 잊기로 하고, 결혼생활의 또 다른 단계를 향해 의식적으로 나아가는 일. 그러면서 두 사람은 지금까지 누린 행운에 감사했다. pp.277/348(전자책기준)
'부정'이라든가 '용서' 같은 극적인 단어를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 지성이 그런 단어들을 금지했다. 지성은 싸움, 삐치기, 분노, 속으로 침잠한 침묵, 비난, 눈물도 금지했다. 특히 눈물을 금지했다. 정원이 있는 커다란 하얀 집에서 건강한 네 아이를 기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려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pp.278/348(전자책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