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사진 자료가 없어 몰입감이나 생생함이 떨어질까봐 걱정했었다. 하지만 섬세히 묘사된 글 덕분에 자연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느낌이 들어 기행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픽션이라 놀라웠다.
내 인생 첫 미술 에세이였는데 이번 기회에 말로만 듣던 폴 세잔과도 더 가까워져 좋았고, 생트빅투아르 산의 아름다움도 알게 되어 더 좋았다.
또한 피터 한트케라는 작가를 발견하게 되어 아주 뿌듯한데, 나중에 그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