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와 같은 극적 긴장감을 영화에서 느끼기 어려운 이유는 볼 수 없는 경험에 대한 절망과 슬픔이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의 플롯에 얽매이지 않고, 다큐멘터리적인 구성으로 집단적 맹인 경험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면 어땠을까요? 1인칭 시점의 나레이션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영화화하기에 어려운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만약 영화화한다면 원작을 더 많이 각색한 영화가 좋았을거라고 생각해요.
허세진
2024.10.09 일소설에서와 같은 극적 긴장감을 영화에서 느끼기 어려운 이유는 볼 수 없는 경험에 대한 절망과 슬픔이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의 플롯에 얽매이지 않고, 다큐멘터리적인 구성으로 집단적 맹인 경험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면 어땠을까요? 1인칭 시점의 나레이션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영화화하기에 어려운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만약 영화화한다면 원작을 더 많이 각색한 영화가 좋았을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