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고개를 들고, 작은 두 주먹으로 턱을 받친 뒤 말했다. “가.” 하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잘 들어.” 그녀가 힘들게 화를 억누르며 느릿느릿 차분하게 말했다.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화를 내는 것도 지친다는 표정이었다. “비키니 입은 여자를 보고 들뜬거라면, 6페니짜리 버스를 타고 리도로 가보지 그래? 이렇게 옥상까지 힘들게 올라오지 않아도, 거기에는 비키니 입은 여자들이 수십 명이나 있어.”
후유
2024.10.03 월그녀가 고개를 들고, 작은 두 주먹으로 턱을 받친 뒤 말했다. “가.” 하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잘 들어.” 그녀가 힘들게 화를 억누르며 느릿느릿 차분하게 말했다.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화를 내는 것도 지친다는 표정이었다. “비키니 입은 여자를 보고 들뜬거라면, 6페니짜리 버스를 타고 리도로 가보지 그래? 이렇게 옥상까지 힘들게 올라오지 않아도, 거기에는 비키니 입은 여자들이 수십 명이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