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비록 수많은 먼 곳의 존재와 구체적으로 연결된 현실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그 연결이 붕괴했다는 것을 직접 듣고서야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것이 이 모든 이야기의 궁극적 가치이다. 인간의 삶이 일상의 더할 수 없이 째째한 역할의 틈 속에 끼어서 때로 아무리 작고 하찮은 것으로 보일지라도 그 삶은 너무나 거대한 것과 연결되어 있다. 바다는 한때 우리가 상상했던 것처럼 영원하며 불변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 또한 변화하지 못할 운명에 처한 존재가 아니다. 결국, 우리의 영향력이 지구 전체에 미친다고 믿게 되면, 인간은 그 영향력을 긍정적 변화를 향해 발휘할 것이고 그 혜택 역시 전 지구로 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