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테지. 신부님은 프랑스 사람이다. 프랑스는 힘센 나라다. 신앙에는 국경이 없다고 신부님은 말했지만 사람의 땅 위에 는 국경이 있다.
-신부님의 노여움이 신천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집행 전에 신부님을 한번 뵙고 싶구나. 너는 돌아가면 내 뜻을 신부님께 전해라.
-전하기야 하겠지만, 신부님을 이리로 모실 자신은 없습니다.
-쉽지는 않을 거다. 신부님께 내 영혼을 의지하고 싶다고 말씀드려라. pp.260
안중근은 먹을 갈아서 옥리에게 부탁받은 글씨를 썼다.
弱肉强食 風塵時代 약육강식 풍진시대 pp.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