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그동안 PTSD에 대한 책들을 꽤 읽어보긴 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일들, 특히 최근의 일들을 위주로 썼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천안함 사건과 세월호 사건은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또 충격적이었던 사건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건들의 생존자들을 조사하고 연구한 김승섭교수의 노력이 돋보였고, 차분하면서도 강한 어조가 더 설득력을 가졌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부각시켜주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해주기도 했다. 이책 한 권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이책을 통해 변화에 동참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