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는 생각은 있지, 왜 사랑은 할 때마다 어려운 지 모르겠다는 거야. 이전 연애에서 느끼고 배운 걸 다음 연애에 적용하는 게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단 걸 항상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되더라고. 그래서 최근에도 이 문제로 고 민했는데, 내가 찾은 이유는 이래.
'매번 상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설령 같은 사람과 해어졌다가 다시 만나더라도!' pp.59-60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언제냐면, 그 사람의 단점까지도 안을 수 있는 포용력이 생길 때야. pp.62
사랑 타령을 이리 길게 풀어놓고 나니, 정말 사랑이 하고 싶구나. 애정하는 사람이랑 둘이 오붓하게 밥 한 끼 먹고 싶네. 그냥 배가 고픈 건가? 그런가봐... 배고프다. 난 이만 밥 좀 차리러 가야겠어. pp.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