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소라야는 혼자 힘으로 돌아왔다. 그 사태에 스스로 선택해서 걸어들어갔듯이 돌아올 때도 혼자 힘으로. 그날 저녁 그녀는 신록이 짙은 들판을 가로질러, 흐트러졌으나 온전한 모습으로 문 앞에 도착했다. 충혈된 눈 주위로 화장이 번져 있었지만 차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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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토결국 소라야는 혼자 힘으로 돌아왔다. 그 사태에 스스로 선택해서 걸어들어갔듯이 돌아올 때도 혼자 힘으로. 그날 저녁 그녀는 신록이 짙은 들판을 가로질러, 흐트러졌으나 온전한 모습으로 문 앞에 도착했다. 충혈된 눈 주위로 화장이 번져 있었지만 차분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