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읽고, 일년여만에 다시 읽은 책. 그때나 지금이나 느끼는 건 이 책은 여름에 읽기 좋은 책이라는 것. 책을 읽는 내내 여름이 느껴진다. 건축과 건축가에 대해 알게 되는 것들과 현재 시대에는 없는, 오히려 회사에서 이런 관계를 요구한다면 질색하겠지만, 보기 좋아보이는 건축사무소 사람들의 관계 등의 내용도 잔잔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여름산장에서의 한달을 같이 지낸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내년 여름에도 다시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