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를 사랑하는진 몰라도 그 사랑이 내겐 위로가 돼.
그 말은 진심이었다. 나는 사랑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희래가 좋았다. 드러나지 않게 희래의 감정을 부추기며 희래가 더 아프길 바랐다. 그래야 괴로워 죽고 싶다는 희래에게 죽고 싶은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으니까. 희래의 편지는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진정제보다 나를 더 안정시켰다.
라공
2024.09.09 금네가 누구를 사랑하는진 몰라도 그 사랑이 내겐 위로가 돼.
그 말은 진심이었다. 나는 사랑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희래가 좋았다. 드러나지 않게 희래의 감정을 부추기며 희래가 더 아프길 바랐다. 그래야 괴로워 죽고 싶다는 희래에게 죽고 싶은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으니까. 희래의 편지는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진정제보다 나를 더 안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