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기서 뭘 하고 있지?
202호는 물건을 파는 것도 아니고 옷을 세탁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시간을 견디며 재건축을 기다리는 마음도 없었다. 하지만 202호는 무언가를 꾸준히 해내고 있었다.
잘 죽고 있어.
낮에도 밤에도, 나는 잘 죽는 걸 목표로 살고 있어. 그러니까 아직은, 살아 있어.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기쁘게.
그리고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202호는 자기 자신에게 대답했다. pp.247
칼란
2024.09.08 목난 여기서 뭘 하고 있지?
202호는 물건을 파는 것도 아니고 옷을 세탁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시간을 견디며 재건축을 기다리는 마음도 없었다. 하지만 202호는 무언가를 꾸준히 해내고 있었다.
잘 죽고 있어.
낮에도 밤에도, 나는 잘 죽는 걸 목표로 살고 있어. 그러니까 아직은, 살아 있어.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기쁘게.
그리고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202호는 자기 자신에게 대답했다. pp.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