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민 사람 좋아하는 게 무서웠다. 지민아, 사람 좋아하믄 맘이 아프구 힘들잖여, 할미는 겁이 많아선가 언제부턴가 그런 게 무섭드라. 그래두 늙음 안 그럴 줄 알았어여. 근데 아니잖여. 눈도 늙구 귀도 늙구 손발이 나무 껍데기만치 딱딱해져두 맘은 안 그렇드라. pp.282/314 (전자책기준)
칼란
2024.09.08 목할민 사람 좋아하는 게 무서웠다. 지민아, 사람 좋아하믄 맘이 아프구 힘들잖여, 할미는 겁이 많아선가 언제부턴가 그런 게 무섭드라. 그래두 늙음 안 그럴 줄 알았어여. 근데 아니잖여. 눈도 늙구 귀도 늙구 손발이 나무 껍데기만치 딱딱해져두 맘은 안 그렇드라. pp.282/314 (전자책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