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굳이 시골에서 책방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얼른 떠오르지 않았다. 유진은 언젠가 은퇴하면 고요한 숲속에서 책에 파묻혀 살아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서른두 살에 소양리 에서 북 카페와 북 스테이를 운영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유진이 소양리 땅을 사기로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허리케인급의 빡빡한 일정이 몰아쳤다. pp.10
칼란
2024.09.07 수왜 굳이 시골에서 책방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얼른 떠오르지 않았다. 유진은 언젠가 은퇴하면 고요한 숲속에서 책에 파묻혀 살아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서른두 살에 소양리 에서 북 카페와 북 스테이를 운영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유진이 소양리 땅을 사기로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허리케인급의 빡빡한 일정이 몰아쳤다. p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