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사람의 의지와 노력이 생의 행복과 꼭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 행복하지 못했던 건 생애 대한 무책임도, 자기 자신에 대한 방임도 아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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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와 열정, 그에 대한 노력이 나의 행복을 보증해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해가 지날수록 내 의지와는 다르게 삶의 방향이 흘러가는 것을 느낀다. 처음엔 그걸 컨트롤 못한다는 생각에 괴롭고 날 더 채찍질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