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놀러오렴.
할머니는 종종 소년에게 말했다.
ㅡ우리집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된단다
ㅡ…….
ㅡ똑똑 두드린 다음에, 아랫집이에요, 하렴.
ㅡ왜요?
ㅡ너는 이름 말하는 걸 싫어하니까, 그렇게만 말해. 그럼 언제든 문을 열어주마. 언제든.
이수빈
2024.09.04 일ㅡ놀러오렴.
할머니는 종종 소년에게 말했다.
ㅡ우리집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된단다
ㅡ…….
ㅡ똑똑 두드린 다음에, 아랫집이에요, 하렴.
ㅡ왜요?
ㅡ너는 이름 말하는 걸 싫어하니까, 그렇게만 말해. 그럼 언제든 문을 열어주마. 언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