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에 걸린 괘종시계가 자정을 알렸다.
그날은 스톤하우스가 일반인들에게 처음 문을 여는 날이었다.
앞으로 올 많은 밤들에는, 이 부엌에 그들끼리만 앉아
있는 일은 없을 것이었다.
그들은 잔을 들어 건배했다. 바닷가에는 파도가 밀려와
부서졌고,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쌩쌩 불었다.
최정은
2024.09.04 일홀에 걸린 괘종시계가 자정을 알렸다.
그날은 스톤하우스가 일반인들에게 처음 문을 여는 날이었다.
앞으로 올 많은 밤들에는, 이 부엌에 그들끼리만 앉아
있는 일은 없을 것이었다.
그들은 잔을 들어 건배했다. 바닷가에는 파도가 밀려와
부서졌고,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쌩쌩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