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아 보이는 일본 정부의 상당 부분이 사실은 폭력배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일본이 마치 미국에 의존해 연명하는 중앙아메리카의 가난한 나라나 중동의 변변찮은 독재 국가라도 되는 듯 미국이 그 폭력배를 이용해 정치 자금을 뿌려 일본 정치를 조종하려 했다는 것이 엄연한 사실로 드러났지만, 일본 정부의 엘리트들은(지식인과 저널리스트들은 물론이고) 그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민낯의 사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되게 원인을 제공한 사람, 다나카 가쿠에이에게 원초적 분노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