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시선 할머니의 가족들은 말이 많다. 그래서 부럽다.
심시선 할머니의 가족들은 모계사회이다. 그래서 부럽다.
어떤 의견이든 이야기할수 있고, 들어주고 각자의 방식으로 공감하는 분위기...그래서 부럽다.
돌아가신 지 십 년이 지나서 엄마 혹은 할머니 혹은 장모님과 시어머니인 심시선 할머니를 추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은 꽤나 이상적이라고 느꼈다. 과연 이렇게 할 수 있는 가족들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해지면서 말이다.
심시선 할머니의 조언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버티면 앞으로의 시간을 씩씩하게 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심시선 할머니 감사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앞으로의 이십 년을 버텨내세요.
쉬운 일은 아닐 테지만 모퉁이가 찾아오면 과감히 회전하세요.
모든 면에서 닳아 없어지지 마십시오.
어쨌든 나는 이제 그만 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