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8/31)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해줬습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박상영 작가에게 열광하는 지 알겠다고. 책 읽는 걸 늦게 시작했는데 너무 몰입도 있게 술술 읽혀서 금방 다 읽어버렸다고.
연작소설이라는 개념을 알지 못해서 소설집 비슷한 것인가 생각했는데, 앞 장에 나왔던 화자가 다음장에 다시 나올때 놀라웠다. 이게 하나의 세계관 속에서 (옴니버스 식으로) 일어난 일이고 모두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다는 게 신기했다.
나에게 당당히 출사표를 던지고, 자신의 매력을 한없이 뽐낸 치명적인 소설이다. 나를 봐. 이래도 나를 안 뽑을거야? 반하고 못 배겨?!
앞으로 내개 채워나가야 할 작가 리스트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린(투척한) 거물급 소설이었다. (이런 누추한 곳이 귀한 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