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믿음에 대하여'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서로 이어지는 인물들의 관계도 재미가 있었지만
김남준과 임철우가 의외의 관계로 발전한 것이 마지막을 향한 이야기의 새로운 출구를 보여준 것 같다.
작년 5월,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계기가 된 그 일을 소재로 쓴 것이 리얼하게 다가왔다.
내 기억에는 별 일이 아니였는데,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힘든 시간이였겠구나.
이유를 막론하고, 퍼붓는 혐오는 인간이기에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
인간은 느낄 수 없는 타인의 감정을 왜이렇게 무시하고 짓밟으려 할까.
성숙한 사회를 바라는 것은 천국에서나 가능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