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인정을 받는 것은 아이의 당연한 권리이니 마음껏 인정해주자. 아이의 평범한 모습에서 묻어나는 생기발랄함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이해할 지혜를 구하자. 아이의 존재를 점수나 다른 지표로 평가하지 말자. 매일 아이와 앉아서 아이의 존재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은혜를 누리자. 나 자신의 평범함을 되새기며 그 아름다움에 만족하자. 나는 내 아이의 타고난 모습을 평가하거나 인정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아이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도 아니며, 다만 내 아이의 정신적 동반자로서 여기 있을 뿐이다. 내 아이의 영혼은 한없이 지혜롭기에 그에 걸맞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내가 내 본모습을 올바르게 대하는 방법 또한 비춰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