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를 한웅큼 삼켰어요. 몇 줄의 미안과 당부를 담은 메모를 남기고 돌아누웠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멀리서 구급차소리가 들렸어요. 실패했구나 라는 슬픔과 살아남았구나 라는 안도가 교차했습니다. 죽는 건 너무 가벼웠고 죽음은 너무 무겁다고 깨달았고 그 순간 다른의미로 한 세계가 완전히 막을 내렸다고 느꼈어요.
곰실곰실
2024.08.31 수수면제를 한웅큼 삼켰어요. 몇 줄의 미안과 당부를 담은 메모를 남기고 돌아누웠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멀리서 구급차소리가 들렸어요. 실패했구나 라는 슬픔과 살아남았구나 라는 안도가 교차했습니다. 죽는 건 너무 가벼웠고 죽음은 너무 무겁다고 깨달았고 그 순간 다른의미로 한 세계가 완전히 막을 내렸다고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