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다는 것은 앞으로 살 날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그래도 살 자격은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마지막의 때를 알고 저물지 않는 한, 누구도 거둬갈 수 없습니다.
누구나 살아가지만, 함부로 살 자격을 운운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한 사람. 대중들의 마음에 들끓는 분노를 일으키는 자들에게 사형을 논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살 자격이란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가치를 함부로 판단하긴 곤란합니다.
각자가 살 자격이 있다고 논해야 할까요.
각자마다 주어진 살 자격이 있습니다. 그 자격을 스스로 박탈할 것인지, 귀하게 지켜나갈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