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는 싱클레어라는 주인공의 유년시절 영향을 끼친 사건들과 사람들, 그로 인해 성장하며 변화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서사는 단순하지만, 이 소설 곳곳에 가득 숨겨진 메타포들을 알게 되면 고전문학 중에서도 명작임을 인정하게 될 수밖에 없다.
둥지 안 따스한 부모의 품에서, 매 순간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해야 할 어른의 삶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고 고단하다. 세상의 기준에 따라 편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의심하고 질문하며 내 속의 진정한 '나'를 찾을 것인가? 주인공 싱클레어는 막스 데미안이라는 친구를 만나 '너는 정말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게 맞니?'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게 된다. 데미안이 던진 질문처럼, 과연 나는 자신에게 자세히 귀 기울여 본 적 있는 어른이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