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의 작가로 유명하다는데, 사실 난 뱀파이어 소재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진 않는다.[렛미인]이 뱀파이어에
대한 소설로 알아 미국작가의 소설인줄만 알았다. 이번에
[경계선]소설집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무민이 트롤인지도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알았다.^^
[경계선]의 여주 티나는 본인이 못생긴 사람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보레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의심을
품게 된다. 보레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 되고 혼란
스러워 한다. 신기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트롤은 판타지 소설에서 악의 부류로만 알았는데,이것도 나름 인간과의 경계선을 나누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102p. 그녀가 두려움에 휩싸이고 심지어 공황 발작까지
겪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사람들은 그녀를 납치하듯
원래 환경에서, 두 살 아이의 머리가 인식해온 냄새와 빛의 세상에서 끌어냈다. 그리고 병원에 집어놓어 수술하고 그녀가 알지도 못하는 언어로 말하면서 자신들의 틀에 쑤셔넣고, 자신들의 일원으로 변화시키려 했다.
인간들은 우리를 그들 모양으로 만들어, 우리는 우리를 인간들의 모양으로 만들지.
[마지막 처리]는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알게 해준 소설인것 같다. 이것도 [언데드 다루는 법]의 후속
이야기라고 한다 읽는내내 마음이 불편한 내용이었다.
그 방문자(?)의 정체는 또 뭐란 말인가? 책을 다 읽고 나니 기이하고 무섭고 오싹한 세계에 다녀온 기분이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씁쓸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