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을 뮤지컬로 봤었다. 아름답지만 기괴하다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작가의 이 단편집도 아름답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펼쳤다.
표제작인 <경계선>을 읽을때 티나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았을때의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다. 아... 이건 아름답지 않고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그래도 결말에 이르러 그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
<언덕 위 마을>과 <임시 교사>는 기괴하다 생각했고
<지나간 꿈은 흘려 보내고>에서는 렛미인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래도 사실 이 책은 내 스타일은 아니구나...하는 결론을 내고 있었는데, 마지막 작품인 <마지막 처리>에 홀려버려서 애정하는 작품 순위에 올려야지 라는 마음으로 바뀌어 버렸다.
정확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비와 죽음의 장면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소설들과 다르고, 기괴하고
알 수 없지만 매력있는 이야기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