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소설 한권을 읽었는데, 주인공의 실패담이 줄거리였습니다.
주변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성공하는 내용을 기대하고 읽었기에, 다 읽고 혼란이 몰려들었습니다.
토론시간에 다른 분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 주인공의 행위와 결과가 그 분야의 씨앗이 될 수 있고 그 자체로 소중한 시작과 끝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에 커가는 아이들 중 결국에 그 일을 이루는 친구가 나올수도 있구요.
그동안 다독에 빠져, 고착된 시각으로 소설을,책을 해석하는 제 태도를 반성했습니다. 때로는 책의 흐름에 힘빼고 따라가며 작품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독서태도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