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유명한 데미안, 불과 몇년 전 끌리는 표지와 유명세에 덜컥 산 책은 싱클레어가 피스토리우스를 만나는 시점에서 멈춰 결국은 책장 속에 있다가 책장을 정리할 때 나의 책장에서 빠지고 말았다. 그땐 책 읽는 습관도 덜 들었었고 시기적으로 바쁘기도 했지만 조금 어려운 느낌이 들었었던 것 같다.
완독을 하고 나서 느낀 점은 '나도 싱클레어 였었을 것 같고 언젠간 데미안이 될 수 있을까?' 였다. 이 책은 삶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것도 있지만, 불안한 시기에 대한 묘사가 더 심금을 울리는 책인 것 같다. 싱클레어의 유년시절 어린 꼬마 시절부터 갖 성인이 된 시기까지 방황하고 불안하고 고뇌하는 성장기는 누구나 공통적인 점을 찾았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 사람은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이루는 바를 향해 달려가야한다. 하지만 주변의 외란들로 환경의 요소, 관계에 대한 요소, 사회 그리고 문화적인 요소로 인해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가장 멋있는 사람은 이러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이어가는 사람이고, 언젠가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 언젠가는 나도 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