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으로부터,>를 읽으며 부러울 정도로 멋진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아픔을 겪는다. 이 가족 또한 겉은 화려하고 편안해 보여도 구성원 각자에게 아픔이 있다.
시선의 삶은 고통스럽게 시작했지만, 끝은 아름다웠다. 시선 같은 어른이 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살아있을 때도 이 생을 떠났을 때도 남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 시선에게 애방이 그러했듯, 우리에겐 시선의 존재가 그렇다. ‘시선’이라는 강인하고도 단단한 사람으로부터 뿌리내린 이 가족 또한 앞으로의 역경을 잘 이겨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의 시작하는 장마다 실려 있던 시선의 인터뷰와 책의 인용문들이 아주 인상 깊었다. 실제로 이 분의 책이 남아있다면 한 권씩 한 권씩 아껴가며 읽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선 책을 다 덮은 지금도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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