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은 우리 둘의 관계가 오직 두 사람의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이서 함께 쌓는 모래성처럼 그렇게, 애틋한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그건 애틋하기보다는 수치스러운 관계가 아닐까? 그 어디에도 비치고 싶지 않고 누구에게도 들킬 수 없는 관계. 게다가 모래성은 세상 무엇보다 손쉽게 무너지고 흩어지는 것 아닌가.
라공
2024.08.28 일남준은 우리 둘의 관계가 오직 두 사람의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이서 함께 쌓는 모래성처럼 그렇게, 애틋한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그건 애틋하기보다는 수치스러운 관계가 아닐까? 그 어디에도 비치고 싶지 않고 누구에게도 들킬 수 없는 관계. 게다가 모래성은 세상 무엇보다 손쉽게 무너지고 흩어지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