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더러 누굴 쳐 죽이라든지 소녀를 강간 살인하라는 건 물론 아니야, 아니지. 하지만 '허용되었다', '금지되었다' 라는 것이 사실 무엇인지 통찰할 수 있는 곳에 넌 아직 가 보지 못했어. 비로소 하나의 진실을 느낀 것뿐이야. 다른 게 또 올 거야. 그것에 자신을 내맡겨 봐! 예를 들면 넌 일 년 전쯤부터 네 속에서 다른 모든 충동보다 강한 한 가지 충동을 느끼고 있을 거야. 그런데 그건 '금지된 것'으로 간주되지. 그리스인들 그리고 다른 많은 민족들은 반대로 이 충동을 신성하게 여기고 큰 축제를 벌이며 그것을 기렸어. '금지되었다' 라는 것은 그러니까 영원하지 않아, 바뀔 수 있는 거야. ...(중략)... 그러니까 우리 누구나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 해,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금지되어 있는지, 자신에게 금지되어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