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읽어보고 다시 읽어본 데미안, 역시나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그때는 내가 싱클레어가 되기도 하고 공감하는 부분은 공감하면서 엄청 감정이입했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대충 읽고 넘어가고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공감했던 부분도 너무나 먼 옛날이야기가 되었고 이해하지 못한 은유의 부분도 여전히 존재하니까 더 어렵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알려주신 유투브 강의도 참고하면서 예전보다는 훨씬 더 풍부한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고 덕분에 ‘과연 나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 적이 있었나’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