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둔 책이 많다. 이 책 역시 나오자마자 샀다가 1년 넘게 묵혀둔 책이다. 도무지 찾아 사용하지 않는 북클럽 혜택을 보고자 챌린지 겸, 추석 연휴도 보낼 겸 챌린지로 읽기로 했다.
다른 책도 같이 챌린지를 했는데 이상하게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았다. 내가 찾은 해결책은 가계도 분석이었다.
명-이라는 인물이 A 했구나. 하고 다음줄로 넘어가면 명-이라는 사람이 또 B를.. 인물이 헷갈려서 노트 앱의 도움을 받았더니 술술 읽히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다른 작품들을 읽을 때 느꼈던 것 처럼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이야기의 부분 부분이 갖고 있는 시선들에도 공감이 갔다. 나는 갖고 있지 않지만, 딸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성공한 모계의 누군가를 마음에 품고 응원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