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애들임을 인정하고 살았다. 스스로를 비웃고 조롱하며 살았다. 서로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마주한 채 살았다. 왜? 그것이 더 편했기 때문에. 우리를 헐뜯고 학대하는 게 우리를 헐뜯는 자들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일보다 쉬웠기 때문에. 방어하는 것보다 방치하는 게 훨씬 수월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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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화우리는 그애들임을 인정하고 살았다. 스스로를 비웃고 조롱하며 살았다. 서로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마주한 채 살았다. 왜? 그것이 더 편했기 때문에. 우리를 헐뜯고 학대하는 게 우리를 헐뜯는 자들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일보다 쉬웠기 때문에. 방어하는 것보다 방치하는 게 훨씬 수월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