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너 괜찮니? 그들은 소년의 어깨를 톡톡 치며 그렇게 물었다. 그들의 질문이 공교롭게도 소년과 마주쳤기 때문인지 깊은 의심과 걱정 때문인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인지 가늠하기 힘들었다. 소년이 머뭇대면 그들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몇 초의 마주침이 어떤 소문을 만들어내는지 알게 된 뒤엔 엘리베이터 앞에만 서도 목덜미가 선득해졌다. 소년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대신 비상구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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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월얘, 너 괜찮니? 그들은 소년의 어깨를 톡톡 치며 그렇게 물었다. 그들의 질문이 공교롭게도 소년과 마주쳤기 때문인지 깊은 의심과 걱정 때문인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인지 가늠하기 힘들었다. 소년이 머뭇대면 그들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몇 초의 마주침이 어떤 소문을 만들어내는지 알게 된 뒤엔 엘리베이터 앞에만 서도 목덜미가 선득해졌다. 소년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대신 비상구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