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돕는 것보다 아이가 부모의 성장을 돕는 측면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양육이라는 이 여정이 일방통행이 아니라 순환의 형태가 될 수 있다. 아이는 그 모습이 작고 미약하여 더 힘센 부모의 기분과 지시에 쉽게 영향을 받는 것 같지만, 바로 그 작고 미약해 보이는 아이가 부모에게 가장 위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아이가 우리 삶에 들어온 이유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새롭게 알아가도록 돕기 위해서임을 알게 되면, 아이가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도록 이끌어줄 존재라는 사실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