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도 말했지만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묘한 소설이었다.
비기독교 신자라 성경에 문외한인 탓에 성경 구절이 나올 때마다 까막눈이 되어 남들은 안 겪어도 되는 답답함이 들었다.
한 소년의 성장과정과 복잡한 시대상의 미묘한 합체가 절묘했고 끊임없이 침잠하는 싱클레어를 보며 함께 힘들고 답답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여담입니다만, 집에 민음사 버전을 갖고 있어서 반 이상을 읽다가 문학동네 버전으로 다시 읽었는데,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문학동네 버전이 제게는 훨씬 잘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