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연희의 우수한 점은 그것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남들은 굳이 입 밖에 꺼내지 않는 민감한 사항을 기어이 들춰내고야 만다는 점. 거스러미처럼 올라와 있던 아주 작은 갈등 요소를 포착해 기어이 뜯어내고, 갈라진 상처 틈을 파고들어 결국에는 타인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당긴다는 점.
김규은
2024.08.22 월진연희의 우수한 점은 그것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남들은 굳이 입 밖에 꺼내지 않는 민감한 사항을 기어이 들춰내고야 만다는 점. 거스러미처럼 올라와 있던 아주 작은 갈등 요소를 포착해 기어이 뜯어내고, 갈라진 상처 틈을 파고들어 결국에는 타인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당긴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