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일부를 떠올렸을 뿐아데 등이 흠뻑 젖어 있었다. 한번 열린 기억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그날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끌려갈 필요 없어. 나는 갈색 빗금으로 변한 눈 밑 상처를 만지작거렸다. 과거가 남기는 건 이런 지저분한 흉터, 아무것도 아닌 빗금 정도다. 나는 현재에 있다. 무엇에도 위협받지 않는 현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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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월기억의 일부를 떠올렸을 뿐아데 등이 흠뻑 젖어 있었다. 한번 열린 기억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그날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끌려갈 필요 없어. 나는 갈색 빗금으로 변한 눈 밑 상처를 만지작거렸다. 과거가 남기는 건 이런 지저분한 흉터, 아무것도 아닌 빗금 정도다. 나는 현재에 있다. 무엇에도 위협받지 않는 현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