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자격.. '자격'이라는 단어를 써서 날아드는 질문들이 나에게 너무나 폭력적이었다.
자격이라니,
자격을 운운하는 말의 주인들은 정말이지 그런 말을 할 자격을 갖고 있는걸까?
그 자격은 대체 누가 주는 걸까?
니가 그럴 자격이 돼?
내가 그럴만한 자격이 될까?
거기다 한술 더 떠 '살 자격'이라니.
'살다'와 '자격'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가슴이 따끔따끔하기는 또 처음이다.
못났어도
늙었어도
아파도
살 자격, 살 만한 가치는 주체에게 있다.
예뻐도
젊어도
건강해도
삶을 포기할 자격은 주체에게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