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모두는 아니지만 가족이 모였다. 이제 어머니 모시고 밥 먹으러 나가는것도 힘들겠다, 라는 말을 하는 사이에 자식하나가 내일이면 다시 서울로 가야한다는것이 못내 슬퍼진 어머니가 눈물을 찔끔거리는 사이에 우리 형제들은 또 틱틱거리고만있다. 살갑게 달래주는건 역시 며느리의 몫인가보다.
시선으로부터,
뻗어나온 이야기를 읽으며 다른듯 비슷한 나의 원줄기를 떠올리게 된 건 추석의 가족모임때문이었을것이다.
뭔가 평범한듯 평범하지않은 독특한 우리 가족사를 펼치고 싶어지기도하고.
정세랑작가의 또다른 책을 펼쳐야겠다. 왜 이제야? 라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