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어느 집이든 마찬가지였다. 불빛과 온기를 그대로 지나쳐 숲으로 가고 싶었다. 어두운 벽을 뚫고 들어가 오소리와 솔잎, 이끼 냄새에 둘러싸이고 싶었다. 나무들이 자신을 보호하도록.
오렌지고양이
2024.08.16 화집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어느 집이든 마찬가지였다. 불빛과 온기를 그대로 지나쳐 숲으로 가고 싶었다. 어두운 벽을 뚫고 들어가 오소리와 솔잎, 이끼 냄새에 둘러싸이고 싶었다. 나무들이 자신을 보호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