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구. 사랑과 관심에 대한 빅토르의 갈구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오두막 가족들을 보며 행복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를 느껴갔지만 정작 그런것들로부터 자신은 배제될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느꼈을 절망감이 어떠했을지 감히 짐작이나할 수 있을까.
프랑켄은 새생명 창조에 열중한 미치광이 같다. 이왕이면 좀 더 미적감각에 신경을 쓸것이지.ㅎㅎ 그렇게 애원하며 부탁할때 여자친구라도 만들어줬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일차원적인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정작 빅토르를 괴물로 만들어버린건 프랑켄의 어리석고 어설픈 욕망이 아니었을까. 멈춰야 할때를 놓쳐버린 결과는 끔찍하지만 끝끝내 빅토르에게 어떠한 연민도 내비치지 않은 프랑켄이 더 괴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