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과학자들의 실화에 허구가 섞인 작품입니다. 첫번째 작품 '프러시안 블루'는 내용도 너무 놀라운데 그 중 허구가 한 줄이라는 작가의 후기가 더 놀랍다.
'프러시안 블루'를 포함해 '슈바르츠실트의 특이점', '심장의심장',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 밤의 정원사' 그리고 '감사의 말'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각 작품 별로 과학에 조금 관심이 있다면 알만한 물리학자, 수학자들이 등장한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로만 알고 있던 에르빈 슈뢰딩거 와 '부분과 전체'의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이야기가 담긴 표제작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는 그 수많은 논란과 토론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전개되는 속도가 빨라서 놀랐다.
논픽션 소설의 어려운 점은 작품의 바탕이 된 그 '논픽션' 지점을 잘 알지 못하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진 이야기인가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몰라도 읽는 데에는 지장 없었지만,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나저나 참고한 자료에 '토성의 고리'가 등장해서 반갑기도 하고 어떤 부분인가 짐작은 되지만 과연 맞는가하는 숙제도 남았다.